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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 등장인물 총평

by best2 2026. 4. 7.

그동안 재미있게 보던 JTBC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이 일요일 밤에 막을 내렸습니다. 드라마에서 말하는 효율적 만남이라는 게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미혼남녀가 만나는 일을 효율적이다, 비효율적이다 말할 수 있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머리 싸매고 이해해야 할 복잡한 내용이 아니라, 가볍게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여서 좋았습니다. 적당한 때에 자기에게 잘 맞는 사람을 잘 만나는 게 효율적인 건가 싶기도 합니다. 어쨌든, 주인공인 이의영과 송태섭이 연인이 되는 결말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모두가 등장인물들 나름의 해피앤딩을 맞아서, 기분은 괜찮습니다.

이 글에서는 드라마의 시작 부분에서 말했던 등장인물 소개가 아니라, 드라마의 결말을 보면서 알게 된 드라마의 주요 등장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JTBC 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JTBC 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등장인물 총평

이의영 (배우 한지민)

더 힐스 호텔의 구매팀 선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똑 부러지는 베테랑으로 배우 한지민의 이미지와 잘 맞는 역할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서 계속 일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예전에 자신을 좋아했던 대학 후배(강도현 : 배우 신재하)를 직장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서 연애에 관심이 생깁니다. 그런데, 그 후배가 지금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이 아니었습니다. 좌절하고 있는데, 소개팅은 사랑을 결심한 사람들이 나오는 거 아니냐며, 거기에 나온 사람들 중에서 너와 맞는 사람인지만 보면 된다는 친구의 조언으로 소개팅을 하기로 합니다. 그 후로 호텔 총지배인님이 주선해 준 소개팅을 하게 됩니다. 그 소개팅남이 송태섭입니다. 그런데, 송태섭은 처음부터 결혼을 전제로 연애를 하고 싶어 합니다. 결혼을 전제로 한다는 것은 조금은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이의영은 고민합니다.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만날 사람은 만나게 되는 것인지. 이의영은 송태섭과 일적으로도 자꾸 얽히게 되고, 자꾸 만나면서 자신의 마음에 확신을 갖게 됩니다.

 

송태섭 (배우 박성훈)

효율적인 만남을 추구하는 사람인 걸까요? 소개팅에서 처음 만난 이의영에게 결혼을 전제로 한 연애를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어찌 보면,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이게 무슨 소리야 싶지만, 아마 처음부터 이의영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일 해야 할 때 열심히 일하고, 연애할 때 열심히 연애하는 사람입니다.

 

이의영의 어머니 박정임 (배우 김정영)

이의영의 부모님은 성격과 가치관에서 차이가 심한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별거를 하면서, 각자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완전하게 각자의 삶을 살기 위해 이별을 선택했습니다. 이의영의 어머니는 권위적인 남편에 기대기보다는 자신을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생각하며 사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신지수 (배우 이기택)

신지수는 가장 신경 쓰이고, 걱정되는 캐릭터였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마음의 상처와 아픔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신지수의 아버지는 병에 걸려 죽어가는 어머니를 놔두고, 다른 사람에게 한 눈이 팔렸었습니다. 그 상대방도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손정아는 그 사실을 몰랐던 거였습니다. 손정아가 모든 진실을 알고, 지수에게 진심으로 대할 때 그 진심을 받아들일 수 있는 성숙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정아 (배우 문정희)

의심 없이 신지훈 교수(신지수 아버지)를 믿었던 게 잘못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잘못된 일이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일을 바로 잡을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의도치는 않았지만, 자신 때문에 상처받았을 신지수가 홀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바른 어른의 모습을 갖춘 사람입니다.

 

심새벽 (배우 김소혜)

더 힐스 호텔 구매팀 인턴을 마무리하고, 송태섭의 목공 사무실에 취업을 하게 됩니다. 목공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선배와 사내 연애를 하게 됩니다. 더 힐스 호텔 인턴시절 법무팀에 강도현(배우 신재하) 변호사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알았지만, 그에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지금 당장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연애가 아니라, 호텔에 취업하는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일했지만, 상사의 부당한 업무 지시를 거절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모든 잘못을 뒤집어쓰게 됩니다. 그리고, 인턴이 끝난 후 호텔에 취업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성실함을 좋게 본 의영과 태섭의 도움으로 목공사무소에 취업하고, 열심히 일하면서 사랑도 쟁취합니다.

 

강도현 (배우 신재하)

대학 때 연애에 관심 없는 이의영에게 고백했다가 거절을 당했습니다. 그 후로 능력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더 힐스 호텔 법무팀 변호사로 일하면서는 인턴인 심새벽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심새벽은 그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쉽게 포기하지 못합니다. 새벽의 마음을 얻기 위해 나름 노력했지만, 거절당합니다. 호텔을 그만두고, 로펌으로 옮기게 됩니다.

 

마치며

이의영과 송태섭의 결말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 드라마를 끝까지 보게 된 것은 이의영과 송태섭의 이야기도 궁금했지만, 삼각관계에서 혼자 남겨질 신지수의 이야기가 상처받지 않고 잘 마무리되길 바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신지수가 상처를 극복하고, 자신이 하고 싶었던 연기로 더 성장하는 배우가 되는 결론을 보게 되어 마음이 놓입니다.

강도현 변호사도 언젠가는 자신에게 맞는 좋은 사람을 만나기를 바라봅니다. 배우 신재하는 드라마 '샤이닝'에서도 지고지순한 짝사랑을 하는 순정남의 역할이었는데,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에서도 짝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강도현을 연기한 배우 신재하도 다음 드라마에서는 예쁜 사랑을 하는 로맨스의 주인공이 되길 바라봅니다.